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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변수 이번 주 증시 향방은? - [굿모닝 주식창]

한국경제TV 주식창 2025. 2. 17. 08:44

◎ 2월 17일 브리핑

▲오늘장 전략
월요일 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도 쉽지 않겠지만 그대로 하단 매수세가 있습니다. 반도체는 업종 내에서 종목별 흐름이 다르지만 그래도 지수는 받쳐주고 있습니다. 상호 관세에 자동차도 최악은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로봇, 엔터, 게임 등 여전히 매수세가 좋습니다. 상승 이후 주말장에서는 조선주가 차익 매물에 막히는 모습을 보였고, 재건 관련주와 전선주들도 주말장 약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우리 증시는 계속 순환매의 모습입니다. 다만, 2월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하단의 매수세가 있다는 것입니다.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지만 하단 매수세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트럼프 관세의 직격탄이 나올 경우 시장이 한 차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엄, 탄핵, 낮은 경제성장률, 관세 등 여러 악재를 이겨낸 장세였던 만큼 바닥권에서는 매수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매 시 하단 매수세가 유효하다는 전략으로 접근합니다. 국내에서도 추경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관세 이슈에서는 상호 관세 기대감도 있습니다. 조선·재건 관련주가 매물에 막힌 것처럼 로봇이나 엔터 업종도 단기적으로 매물에 막힐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다시 순환매가 강하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지수보다는 종목 관리 매매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난주 외국인이 매도했지만 연기금이 이를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은 크게 연연하지 않고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최악의 국면은 이미 지난 상태입니다. 미 증시도 고점에서 기간 조정을 거치고 있으며, 우리 증시는 하단 매수세가 유지되는 위치입니다. 아직 추세 전환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 종목 중심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현재는 단기 매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추세가 잡히면 장기 투자로 전환할 것이지만, 그전까지는 이번 주도 관리 매매 전략으로 대응합니다. 업종별, 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기술적 매매를 병행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항상 똑같은 시장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변화하는 흐름에 대응한다는 자세로 이번 주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미 증시 동향
다우: 44,546P (-165P,-0.37%)
나스닥:20,026P (+81P,+0.41%)
S&P500:6,114P (-0.44P,-0.01%)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160P(+4.5P,+0.09%)

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프레지던츠 데이로 인해 미 증시가 휴장하며, 주말장의 흐름이 주 초반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장에서는 다우가 매물 출회로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2만 선을 돌파하며 상승했습니다.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상승세를 보이던 다우와 S&P500은 장 후반 차익 매물이 출현하면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은 상방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시장은 관세 정책의 향방과 인플레이션 흐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호 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발효 시점은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결국, 4월 2일부터 상호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전까지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장에서는 1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소비 감소로 인해 국채금리가 하락했으며, 미국 경제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캘리포니아 대형 화재와 전국적 한파의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고금리로 인해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소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재확인시켰지만, 소매판매 급감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눈치를 보는 상황이며,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 및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종목별로는 메타 주가가 +1.11% 상승하며 20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애플은 +1.27%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2.6%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0.5%), 아마존(-0.7%), 구글의 알파벳(-0.4%)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브로드컴(-1.1%), ARM(-3.2%)은 하락했으며, 인텔은 4거래일 연속 급등한 후 -2.20% 조정받았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반도체 기술 보호와 AI 시스템 구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힌 이후 인텔 주가가 급등했지만, 주말장에서는 차익 매물이 출현했습니다.  

AI 서버 기업으로 변신한 델 테크놀로지스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AI 스타트업 ‘xAI’에 50억 달러 규모의 서버를 공급하면서 주가가 +3.74% 상승했습니다.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3.32%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7.98% 하락했습니다. 대형 제약사 모더나는 코로나 백신 판매 부진으로 인해 4분기 손실 폭이 시장 예상보다 더 컸지만, 주가는 +3.35% 상승했습니다.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매출, 순이익, 가이던스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나 잉여현금흐름(FCF)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0.92% 하락했습니다.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견조한 수요와 예약 증가로 4분기 주당 73센트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55센트 손실)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발표, 주가는 +14.45% 급등했습니다. 주말장에서는 종목별 등락이 컸으며, 3월 금리 동결 확률은 97.5%로 기록되었습니다. 금리 동결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종목별 관리 매매를 지속하면서 시장에 참여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지표
WTI: 70.74$(-0.55$,-0.74%)
원달러: 1,444.00원 (-5.40원)